《공동의 도시》는 공공 계획과 공공사업, 그리고 도시담론을 통해 세계 도시의 현재와 임박한 미래에 대한 해법을 찾는다. 오늘의 도시들은 임박한 미래를 대면하면서 새로운 도시 거버넌스를 모색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의 도시를 한 자리에 모은 이 전시는 급속한 도시화, 기후변화, 자원부족, 공공재의 사유화, 사회 불평등에 대응하는 실천적 전략과 새로운 상상력을 제안한다.
프롤로그
《공동의 도시》 중 프롤로그는 현대 도시를 역사적인, 지리적인, 그리고 환경의 입장에서 개괄한다. 근대도시계획의 변천에서 부터, 세계 도시에 대한 다층적인 비교분석을 거쳐 지구환경의 위기에 관한 포토에세이 전시까지 각 도시 개별전시의 배경을 포괄적으로 제시한다.
세계도시 50
세계50개 도시의 정책과 현안, 구체적인 공공 프로젝트들이 넓은 공유 도시의 지평선 상에서 펼쳐진다. 여러 도시가 모여있는 광역 지역의 공동의 문화에서부터 정치, 사회, 경제의 복잡한 역학이 만드는 갈등과 공생의 관계까지 넓은 의미에서 도시의 장소성이 방대한 전시 기획을 포섭한다.
서울
서울에는 모든 시대와 모든 문제 그리고 모든 시도가 존재한다. 전 국민의 1/5이 전 국토 면적의 1/160에 모여있는 서울이라는 도시는 그 밀도만큼이나 압축적인 근대화 과정을 짧은 기간에 겪었고, 현재에는 저성장과 인구구조 변화라는 또 다른 국면을 빠르게 맞이하고 있다. 타 도시에서는 한 시기에서나 목격할 수 있는 이슈들을 동시에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서울은 그 만큼 역동적인 논의의 장소가 된다.
본 전시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노력과 시도를 탐색하는 과정이다. 서울의 지형특성과 개발과정에서 생긴 끊어진 도시단면들을 새롭게 고쳐 작동시키려는 시도에서부터, 근거리 도보권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 네트워킹을 통한 저층 주거지 재생, 예술과 주민이 개입된 마을재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들이 소개된다. 본 전시는 천만 서울 시민의 가장 큰 공유자산으로서의 서울을 바라보고 공공과 시민이 함께 고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큐레이터: 김소라
건축가이자 교육자로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의 교수로 재직중이다.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건축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뉴욕과 뉴저지에서 건축실무를 한 뉴욕주 등록 건축사이다. 서울시 공공건축가이며 공간디자인 전략연구소의 소장으로 다수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은 초등학교 학생 휴게실’로 Architizer 2013 A+ Awards 학교 건축상의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으며 ‘휘경 어린이도서관’으로 2015년 문화 공간 건축 학회 건축상과 동대문구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2012년 건축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장을 수여 받은바 있다.
에필로그
예술적 해석, 서사의 파편,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관객 참여, 퍼포먼스를 통해, 공동의 도시의 현실과 가능성이 풍부한 상상력으로 펼쳐진다.